앞선 글에서 집사가 겪게 되는 현실에 대해 다뤄보았는데요,
오늘은 특별히 아기 고양이가 물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전 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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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초딩 시기를 보내는 비비, 집사의 행동 요령과 마음가짐(육묘 현실)
고양이와 가족이 되면 마냥 행복한 일만 있을까요?어쩌면 조금 현실적인 육묘 이야기,집사가 처음으로 현실을 깨닫게 되는 캣초딩 시기에 대해 알아봅시다. 처음 가족이 된 비비는 너무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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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가 집사를 무는 이유
1. 아기 고양이의 이갈이(6개월 전)
2. 집사에 대한 애정 표현
3. 놀아달라는 표현
4. 과도한 스킨십으로 인한 불만
5. 방향 전환 공격성
6. 예민한 상태
유독 아기 고양이들이 많이 무는 이유는 이갈이 때문입니다.
영구치가 날 때까지 간지러워서 이곳저곳을 물려고 하죠.
그 외에도 다양한 이유로 집사를 물곤 하는데요.
초보 집사님들은 고양이가 깨물 때마다 멘붕이죠...
아기 고양이가 물 때 대처방법
아기는 원래 문다. 그러나 성묘가 되어서도 습관이 되지 않으려면 꾸준한 교육이 필요하다.
아기 고양이가 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이갈이 때문에 간지럽고, 호기심도 왕성하고, 대부분 교육을 받아 본 적도 없기 때문이죠.
교육을 시작해도 바로 당장 효과가 나타나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성묘가 되어서도 무는 습관이 남아있지 않으려면, 어릴 때부터 꾸준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비비를 키우면서 느낀 점은, 사후 대처보다 사전 예방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무는 횟수가 많을수록 습관이 될 확률이 크기 때문입니다.
사전예방
1. 놀이법
1) 손이 아닌 장난감으로 놀게 한다.
2) 규칙적인 시간에 놀아준다.
3) 충분히 놀아준다.
손으로 놀아주게 되면 손을 사냥감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절대로 손으로 놀아주지 마시고, 꼭 장난감으로 놀아주시세요.
시도 때도 없이 물면서 놀아달라고 할 때는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놀아주어 사냥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는 사실을 인지시켜주세요.
그리고 하루에 1~2시간 정도 충분히 놀아주어 사냥 욕구가 충족될 수 있도록 해주세요 :)
2. 스킨십
1) 자꾸 문다면 만지기 최대한 자제
2) 원할 때만 만지기
3) 얼굴 주변을 짧게 만지기(2-3회만)
4) 천천히 부드럽게, 손의 움직임을 최소화
아기 고양이가 무는 이유 중 일부는 집사의 잘못입니다...
대부분 귀여움을 주체하지 못해 만지다가 물리죠.
(제가 그랬어요..;;)
욕심을 버리세요...
고양이는 강아지가 아니랍니다...
개냥인 거 같아도 고양이는 고양이라는 사실...
만지는 데에 시간제한, 횟수 제한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조금 경험이 쌓이면 언제 얼마나 만질 수 있는지 감이 옵니다.
고양이가 스킨십을 원할 때는 신호를 줍니다.
대표적으로 “와서 머리를 비빌 때”입니다.(헤드 번팅)
쓱 다리 훑고 지나가거나, 배를 보일 때에는 만지지 마세요.
기분이 좋은 것은 맞지만, 만져달라는 뜻은 아닙니다;;
그리고 가장 확실한 순간은 잘 때입니다.
잘 때 실컷 만지고 냄새 맡으면서 욕구를 해소하세요.(?)
3. 방에서 나올 때 덮치는 경우
1) 소리를 내어 주의를 돌리기
2) 껴안고 발로 차거나 안고 깨물 수 있는 크기의 인형을 먼저 던져놓기
고양이의 사냥 자세를 아시나요?
엎드린 채로 궁둥이를 씰룩씰룩 거리며 뒷발을 구른다면 사냥을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귀여워 죽어요)
방에서 나올 때 고양이가 이 자세를 하고 있다면 집사를 사냥감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럴 때는 냥이의 사냥 흐름을 잠시 멈춰주는 것이 좋아요.
방문을 똑똑 두드리거나 손가락을 튕겨서 주의를 잠시 돌려주면 정신이 팔려서 달려들지 않습니다 :)
만약 주위에 장난감이 있다면 던져서 장난감을 사냥하도록 하는 것도 좋습니다.
사후교육
미리 조심했음에도 고양이가 느닷없이 물었다면 즉시 교육하셔야 합니다.
물렸을 때 대처 방법
1) 낮은 목소리로 “안돼” (추가적인 말 X)
2) 하던 행동을 즉시 중단한 후 20분 이상 자리 피하기
3) 나와서는 관심 주지 말고 할 일 하기
4) 다시 애교 부리면 조금씩 상대해 주기
(또 쓰다듬으면 반복될 수 있으니 주의)
물렸을 때 큰 소리를 내거나 급히 손을 치우면 아이는 더욱 흥분하게 됩니다.
낮고 단호한 목소리로 "안돼"라고 해주세요.
의미 전달이 분명히 되기 위해서는 같은 상황에서 같은 단어가 반복되어야 합니다.
"안돼", "하지 마" 등의 표현을 혼용하면 아이가 못 알아듣습니다.
다른 부가적인 잔소리도 아이에게 혼란을 줄 수 있으니 딱 한 단어만 말하세요.
그 후에는 하던 행동을 즉시 멈추고 자리를 피하세요.
물면 즐거운 시간이 끝난다는 사실을 인지시켜야 합니다.
교육에서 항상 중요한 것은 타이밍입니다.
0.5초에서 3초 사이에 교육이 들어가야 고양이가 자신의 행동과 연관 지을 수 있습니다.
고양이를 교육하기 위해서는 집사의 자세도 중요합니다.
집사의 자세
1) 화내거나 실망하지 말고, 끈기 있게 하자. 1년 이상 길게 보자.
2) 사람도 철들어야 말 듣는다. 그렇다고 철들기까지 방치하는 부모는 없다.
3) 문다고 해서 나쁜 고양이 취급을 해서는 안 된다.
하나의 생명을 키우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끈기와 인내가 필요하죠...
아직은 효과가 없어 보일지라도 성묘가 될 때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지금의 교육이 미래의 고양이를 만듭니다 :)
집사들 모두 파이팅!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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